[2023 원광대학교 재도전 성공패키지 선정기업] 데이터 기반 정신 건강관리 가이드를 제시하는 멘탈헬스케어 기업 ‘돌봄드림’

입력 2024-02-01 23:50   수정 2024-02-01 23:51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돌봄드림은 데이터 기반 정신 건강관리 가이드를 제시하는 멘탈헬스케어 기업이다. 김지훈 대표(28)가 2020년 3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돌봄드림은 심리적 안정을 주는 공기주입식 스마트 돌봄 조끼 ‘허기’를 제작하고 있다”며 “KAIST 기술경영학과와 창업융합 전문 석사를 졸업하고 바로 교내 창업대회에서 우승해 스타트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허기는 공기주입으로 안아주는 느낌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주는 조끼다. 생체 정보를 수집해 착용자의 심리상태와 스트레스를 모니터링하고 이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하는 조끼를 제작하고 있다.

“조끼를 통해 생체 정보를 수집하는 기술을 비접촉식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불편했던 접촉식으로 생체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에서 비접촉식으로 변경하여 인지하지 못한 상태로 측정하고자 합니다. 노인, 유아 등 다수의 인원을 관리하는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돌봄드림은 여러 기업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삼성물산 등 의류를 만드는 업체와 협업해 공동 제품 개발 등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카이스트 기술경영학과를 졸업하기 전, 아버지가 사업을 하셔서 오래전부터 창업에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KAIST 창업융합 전문 석사 과정 중 우연히 소셜벤처 사업가에 대해 알게 된 저는 사회적 문제 해결이라는 가치를 추구하면서도 경영적으로 지속이 가능한 기업을 경영할 수 있다는 부분에 매력을 느껴 소셜벤처 창업의 꿈을 키워왔습니다. 이후 우연한 계기로 돌봄드림 설립에 대한 힌트를 얻었습니다. 복지관에서 근무하던 친구와 발달장애인 문제에 대해 논의하던 중 허기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린 것입니다. 대부분 발달장애인들이 3년에서 5년에 달하는 대기시간으로 인해 적기에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기술 기반의 솔루션을 구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돌봄드림과 허기의 탄생으로 이어졌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현재까지 셀 수도 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제조를 처음 해보는 것이기도 하고, 의류도 처음 만들어보는 과정이어서 의류를 제작하는 작업지시서를 많이 작성하거나 금형을 여러 차례 수정하며 스타트업으로서는 천문학적인 비용과 시간이 발생했다”며 “이를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잘 극복했다. 이러한 부분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 구상은 사업을 시작하기 전 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중량 조끼를 발견하고부터였습니다. 발달장애인에게 중량 조끼를 입히는 것을 보고, 성장기 아동의 골격에 무리를 주고 평소에 입고 있을 수 없는 조끼를 통해 진정시키는 것을 보고 안아주는 느낌을 다르게 구현할 수는 없을까 고민하였습니다. 공기 주입을 통해 안아주는 느낌을 구현하면 골격에 무리도 안 주고 평상시에도 옷처럼 입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렇게 만든 제품을 발달장애인을 포함해 돌봄이 필요한 많은 사람에게 입혀보았고, 그 과정에서 실제 그 사람들은 바로 옆에 있는 돌봄 대상의 상태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확인하고 싶다는 요구가 가장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조끼에서 생체 정보를 수집하여 착용자의 감정 상태와 스트레스, 위치 등을 모니터링하면 보호자에게 가장 필요로 하는 제품이 될 것으로 생각하여 스마트 조끼 허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돌봄드림은 현재 12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각자가 자기의 자리에서 업무를 진행하고 있고, 돌봄드림에서는 개인의 성장이 곧 돌봄드림의 성장이라는 믿음에 각자 성장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 복지를 전폭 지지하고 있습니다. 각자 원하는 교육을 신청하고 이를 위한 지원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돌봄드림은 지난해 원광대학교가 운영하는 재도전 성공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재도전 성공패키지는 재창업을 희망하거나 우수 아이템을 보유한 재창업자에게 정밀진단 컨설팅을 시작으로 최대 1억50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투자유치, 판로개척 등 특화프로그램을 단계별로 밀착 지원해 기업의 생존율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 대표는 “원광대 창업지원단에서 다양한 방면에서 창업 관련 지원사업과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기업 운영에 매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IR 대회나 교육 등 다방면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돌봄드림은 Pre-Series A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고 올해에는 Series A 투자 유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2030년까지 멘탈 헬스케어 글로벌 넘버원 기업이 되는 것이 비전”이라며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를 활용한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3월
주요사업 : 멘탈헬스케어
성과 : CES 혁신상, Forbes 30 Under 30 Asia, 고용노동부, 과기정통부, 보건복지부 장관상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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